치루 수술 후기
어느 날 갑자기 이물감이 느껴졌다.
뭐였지? 시간 날 때 화장실 가서 비데 썼어
나는 앉아서 비데를 사용하기만 하면 이물감이 멎지 않았다.
둘째 날 더 큰 게 엉덩이에 낀 느낌이다.하루에 세 번 샤워를 하는데도 이물감이 계속 느껴졌다.
사흘째 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엉덩이 옆에 비엔나 소시지만한 혹이 만져지고 있었다. 너무 뜨거워서 만졌더니 너무 아팠어이때부터 잘 앉아 있을 수가 없었어
무서워서 마이싱이랑 지연이랑 사먹었어몸에 열이 나 마이싱을 마셨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나흘째 몸이 불덩이 같았다.하루 만에 비엔나 소시지만한 혹이 알만해졌다.너무 아파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어.
운전도 못하고 회사차를 타고 청주 항문외과에...
접수를 하고 병원 진료실 침대에 누웠더니 의사선생님이
이렇게 생긴 마법봉 끝에 카 멜라? 초음파?가 붙은 기구를 항문에다 밀어붙였더니 쿡쿡 쑤셔서 소리를 질렀다.눈물이 났어...수술보다 저게 더 아팠어ㅋㅋㅋ 염증있는 부위를 저 가슴앓이로 쑤시는데 세상 기절할 뻔했어.
엉겁결에 소리를 질러서인지 진료를 받고 나오니 대기 환자들이 다쳐 봤다.부끄러웠다 진흙ㅠㅠ
의사가 염증이 너무 심해서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했어.
집에 돌아와 세면도구와 필요한 것을 챙겨 병원에서 받은 좌약을 똥에 넣으려고 했지만 차마 셀프 관장이 되지 않아 좌약은 넣지 않았다.
수술 동의서를 작성하고 환자복을 갈아입은 뒤 항생제 주사를 팔에 꽂았다. 간호사가 소변을 보고 오라고 해서 소변을 보고 침대에 누웠다.
의사1명 여자간호사4명.....
수술실에서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미치겠네.돈가스 먹고 싶다
하체 마취를 해야 하므로 수술대 위에 새우처럼 웅크리고 있으면 척추 사이에 주사를 놓는다.
허리가 따끔따끔하고 다리가 뻐근한데
이제부터 정말 어처구니없다
수술대에 엎드려 자는 것은 매우 굴욕적이다.
개구리처럼 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으면 엉덩이를 벌리고 테이프로 고정한다.거짓말이 아니라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의료용 테이프인 것 같아.아무튼 테이프 떼는 소리가 계속 들려 www
갱신하여 치욕에 차 있다.
염증이 너무 심해 큰일날 뻔했다고 의사가 말했다.
수술시간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 같다.마취에서 수술까지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
수술은 마취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전혀 아프지 않았다.
처음으로 무통주사를 맞아봤어저 둥근 캡슐 같은 것이 5만원이다.입원실에 도착했는데 하체마취라 그런지 느낌이 너무 이상했다.
다리에 감각이 없었기 때문에 다리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없었고, 굉장히 기분나쁜 기분이었다. 다리가 내 몸이 아닌 느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갱신되고 기분나빠... 뭐랄까 내 다리가 느껴지지 않는 그런 기분이었다.
수술 후에 피가 계속 나와서 옴므 쯔를 붙이고 항문에 거즈를 둥그렇게 말아 놓았다.마취가 풀려서 다행히 발이 움직였다
조금씩 통증이 왔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아픔이었다.
마취가 풀린 다음날인지 항문에 끼워둔 거즈를 핀셋으로 빼는데 이것이 약간 쿡쿡 쑤시고 아팠다.
사실 수술하기 전이 더 아팠어.괜히 참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어쨌든 처음 겪는 아픔이었다.
염증을 다 제거하고 항생제를 맞아서인지 열이 더 이상 나지 않았다.
퇴원은 수술 바로 다음날에 했다.
좌욕기를 사서 때때로 좌욕을 하고 피와 고름이 나오기 때문에 엉덩이 사이로 거즈를 계속 갈아줘야 한다.
거즈는 약국에서 5장, 천원인데 하루에 3~40장 정도 쓴 것 같아.징그러워서 새 거즈로 계속 갈아입었다.
무통주사, 약을 먹는 것보다 뜨거운 물에 좌욕을 하는 게 훨씬 통증이 잘 가라앉았다.
피와 고름이 2주 정도 흐르고 난 뒤 조금씩 거의 모든 것이 나온다
치루 수술은 2회 하는데, 수술 후 한 달 만에 두 번째 수술을 했다.1차 수술 후에 수술 부위 끈? 이렇게 해야 되나? 그거 매달아놓고
한 달 후에 제거 수술을 한다.둘 다 하반신 마취를 했다.
첫 수술 때는 무통주사를 두 차례 맞았지만 무통주사 한 대는 필수이고 두 번째는 선택인 것 같다.겁이 많아서 아플까 봐 주사를 두 대 맞았다.
두 번째 수술에서는 무통주사를 맞지 않았다. 좌욕만으로도 충분한 통증 없이 관리가 가능했다.
배변 시에는 상당히 아팠다.통증이 심할 때마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통증은 가라앉았다.
그리고 앉을때는 도넛방석에 앉아야만 아팠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많이 아팠다.
두 번의 수술비, 입원비는 약 800,000원이 나와 실비 청구로 거의 돌려받았다.
두 번의 수술 모두 하루 입원하여 퇴원하였다.
첫 아픔이었고 매우 치욕적인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병원 가기가 너무 무서워서 약도 사먹고 마이싱도 사먹었는데 하나도 안들었고
앙캉은 정말 병원 안 가고 약사다 먹는데 정말 못 참겠더라 너무 아프고 열이 나서..
참고 참고 늦게 병원가서 수술한게 후회야. 빨리 병원에 가면 조금만 떨어져서
수술했을 텐데 너무 늦게 참아 수술 부위가 커졌고 제거도 많이 했다.
칠은 약 먹는다고 낫는 게 아닌 것 같다.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하여간 빨리 가서 수술해.별로 안 아프고 참을 수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아프고 수술도 부위도 커진다.미련하게 참지 말고, 어쨌든 빨리 수술을 받으세요.
칠이는 약 먹는다고 낫는 게 아니라 하루빨리 수술하는 게 정답이다.
급성 치루 싫어 너
빼꼼히



